↑↑ 포항제철고 전경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7일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 반대 성명'을 내고 "최근 포스코 교육재단에서 밝힌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포항시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로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40년의 짧은 역사속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양성의 산실로 성장한 제철고는 포스코와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고 지역 인재육성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며 "단순한 경제논리의 잣대로 일반고로 전환시키려는 포스코가 정녕 포항시민과 지역발전을 조금이나 안중에 두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교육은 백년대계라 말하듯,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정책이기에 눈앞의 이익만을 살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에 포스코는 창립이념인 교육보국의 정신을 되새겨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이 기업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마다 앞 다퉈 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해 기업유치와 인구증가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포스코의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 추진은 우수인재 역외 유출은 물론 지역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서 이를 단호히 반대하며 전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성장 뒤에는 언제나 포항시민의 희생과 애환, 애정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오로지 경제논리에 함몰된 이번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시와 포스코는 오래전부터 공동운명체로 기업이 어려울 때는 시민들이 기업을 도우며 함께 공존공영과 상생의 슬기로운 해결책을 찾아왔다"며 "포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인재 육성에 시와 포스코가 두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